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식곤증은 식사 후 나타나는 피로감과 졸음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과식이나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후에 흔히 나타납니다. 하지만 지속적이고 심한 식곤증은 당뇨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다뇨 (하루 2L 이상의 소변)
다음 (갈증으로 인한 과도한 수분 섭취)
다식 (공복감이 자주 느껴지고 식욕이 늘어남)
피로감과 전신 쇠약감
시력 저하 또는 시야 흐림
상처 회복이 느려짐
잦은 피부 감염
물론 이런 증상들이 모두 당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 요인이 있거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혈당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만, 가족력,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은 당뇨병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식곤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사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 적정량의 식사, 천천히 꼭꼭 씹어 먹기, 식후 가벼운 운동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피로감이나 식곤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내분비내과 진료를 통해 당뇨 외에도 다른 내분비 질환을 감별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규칙적인 건강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당뇨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