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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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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숙이 지은 부북일기 내용과 역사적 가치가 궁금합니다.

옛날에는 현대와 달리 자동차가 없어서 도보로 이동하는 게 태반입니다. 무과 급제하면, 현재도 전방 근무가 지휘관 진급 요건에 필수입니다. 부북일기가 전해지는데 그 의의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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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감동스러운알알이51
      감동스러운알알이51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부북일기(赴北日記)'는 박계숙이 함경도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매일의 일상을 적은 일기이며, 이를 인조22년(1644)에 박계숙의 아들 박취문(朴就文, 1617∼1690)이 함경도에서 1년간 군 생활을 하며 그 일상을 덧붙여 기록한 부자(父子)의 종군일기입니다.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울산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 일기는 최변방 지역에서의 고통스러운 군복무 생활, 경제적으로 지급 받았던 각종 세금, 부역 특혜와 급료, 1년에 4 차례 행해질 때마다 전 부대원들을 긴장시켰던 상급부대의 순찰, 각종 활쏘기 내용, 부방길에 동침한 여러 여인들의 인적사항과 이름, 문란한 성생활을 하다 매독에 걸린 일, 여러 사람과 주고 받은 각종 선물 등 다양한 내용들이 상세히 담겨 있어 당시의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선조 38년 1605년 울산에 살던 박계숙이 함경도에서 군 생활을 하며 매일의 일상을 일기로 적었고 , 이를 인조 22년인 1644년 박계숙의 아들 박취문이 똑같이 함경도에서 1년간 군 생활을 하며 그 일상을 덧붙여 기록한 부자의 종군일기 입니다.

      아버지의 일기는 1605년 10월 15일 울산에서 출발해 1년간 함경도 회령부 보을하진에서 군 복무 후 , 1607년 1월 1일 변경생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때까지 쓴 일기, 아들의 일기는 1644년 12월 9일 출발해 1646년 4월 4일 돌아올 때까지 쓴 일기 입니다.

      최변방 지역에서의 고통스러운 군복무생활, 경제적으로 지급받았던 각종 세금, 부역 특혜와 급료, 1년에 4차례 행해질 때마다 전 부대원들을 긴장시켰던 상급부대의 순찰, 각종 활쏘기 내용, 부방길에 동차만 여러 여인들의 인적사항과 이름, 문란한 성생활을 하다 매독에 걸린 일, 여러 사람과 주고받은 각종 선물, 부대에서의 조총 제조 실태 등 당시 하급 군관들의 모든 일상이 세세히 기록되어있습니다.

      1600년대 초중기 변경지방에서의 군복무와 생활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 부북일기> 는 조선시대 울산에 살았던 울산 박씨 박계숙(朴繼叔, 1569〜1646)과 박취문(朴就文, 1617〜1690) 부자가 남긴 일기입니다. 박계숙은 1605년에, 박취문은 1644년에 함경도로 파견되어 약 1년간 군관(軍官)으로 복무하였으며, 그것에 대한 일상생활을 자세히 기록하였는데 이 기록이 의미가 있는 것은 조선 시대 그것도 문관도 아닌 무관인 장수가 남긴 글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