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은 주기적으로 락업된 물량을 언락하여 유통시키나요?
지난 1일 리플의 에스크로 지갑에서 약 3,000억원이 넘는 10억 XRP가 언락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요.
현재 시장 상황을 보았을 때 충분히 충격을 받을만한 물량인 것 같습니다.
리플은 이렇게 주기적으로 락업된 물량을 언락하여 유통시키는지 궁금하고, 과거 이런 언락된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었는지 궁금합니다.
리플(XRP)은 약 1000억 개의 코인이 이미 발행되어 있는 상태고, 금일 코인마켓캡 정보 기준으로 약 431억 개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또한 말씀하신 것처럼 리플의 경우 회사 측이 다량의 리플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주기적으로 적절히 유통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Ripple Otc Distribution Wallet으로 에스크로 레저에 보관하고 있던 자금을 인출하여 옮긴 다음 이것을 장외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라든가,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함으로써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리플 측에서도 보유 물량을 에스크로 레저에 락업하고 있고 순환적으로 유통하고 있기 때문에 무제한으로 시장에 유통시키지는 못합니다.
대략 분기당 최대 10억 개까지 시장에 매도할 수 있습니다. 현재 리플이 약 298원 정도이니 10억 개를 모두 매도한다면 대략 2980억 원이나 되는 큰 물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매도를 통한 유통을 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의 수요가 없다면 미 판매 물량은 다시 에스크로 레저로 들어가서 순환됩니다.
또한 이러한 유통 방식은 예전부터 이어져 온 것이고 비밀스럽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유통 수익은 주로 회사 운영비로 쓰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리가 사측이 리플을 유통하며 내세우는 논리하고 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예전부터 리플의 이러한 유통 방식에 대해 불만이나 비판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의 불만의 목소리, 갈등이 크지 않았거나 지금처럼 공론화, 격화, 표면화되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리플의 유통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리플의 이러한 대규모의 리플 코인 유통 혹은 판매에 대한 집단 소송이 제기된 바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 이유로는 리플이 고점 대비 하락이 매우 심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리플사가 직접 리플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기 때문에 리플의 가격이 오르지 못하고 투자자들만 계속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과거에는 정상적인 유통 방식으로 명분이 있었던 유통 방법이, 암호화폐 시장의 오랫동안 침체됨과 함께 투자자들의 손해가 커지고 있다보니, 이제는 사측의 덤핑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지며 그러한 명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