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연 끊은 거 실수일까요
같이 다닐 친구가 딱히 없어서 범생이 무리에 껴서 지냈었는데 그 무리 중 한 친구가 저랑 성적이나 성격이 비슷비슷했어요. 저는 그런 무리에 끼면서 안 하던 공부를 했고 그 저랑 비슷한 친구도 안 하다가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래서 걔한테 열등감이 생겼었어요.. 생각해보면 저는 저랑 비슷한 사람한테 열등감을 느끼는 거 같은데 문제있는건가요? 왜냐면 다른 범생이 애들이 걔한테만 공부 하면 잘한다고 칭찬하는게 얄밉기도 했고 걔는 가만히 있어도 공부 잘하고 그런 착한 친구들이 붙는 거 같아서 열등감 느꼈던 거 같아요ㅜ 항상 그 친구 보단 성적 잘 받는게 우선이었어요. 그리고 새학기에 그 친구랑 같은 반이 됐고 저는 걔한테 속으로 열등감 느끼면서 공부 했는데 걔보단 성적이 잘 나왔었거든요? 근데 걔가 너가 반에서 n등이라고? 하면서 놀라던데 그 외에도 약간 만만하게 보는게 느껴지고 제가 얼마나 공부 못 하고 멍청한 이미지면 무시 당하는거지 싶기도 하고 그렇게 놀라는게 그 당시 저는 무시라고 느껴져서 걔가 더 싫어졌었어요...그러면서 걔한테 열등감은 더 심해졌고 걔보단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들어요..가장 가까운 애한테만요..안 친한 애한테는 별 생각 없었구요ㅜ 그리고 성적은 제가 더 높았지만 걔가 저보다는 머리가 좋은 거 같고 효도도 더 잘 하는 거 같고 다 나아보였어요. 그래서 저는 더 열심히 공부 했고 걔 따라서 연락도 잘 안 했던 아빠한테도 연락 자주 하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자존감 낮고 열등감만 심해져서 걔랑 친하게 못 지낼 거 같아서 혼자 다녔어요. 피해다녔고요. 그러다보니까 공부도 좀 소홀히 하게 됐고 점점 예전의 저로 되돌아온 거 같아요. 이게 원래 제 본모습이었던건가요?? 걔랑 지냈을 땐 열등감 때문에 스트레스는 받았지만 공부도 꾸준히 했고 걔랑 비슷하게 행동하고 싶었어서 걔가 만약에 부모님한테 잘하면 저도 잘하려고 따라했고 걔처럼 행동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근데 걔가 없어지니까 다시 예전의 저로 돌아온 거 같아요 공부 대충하고 그런점이...그래서 연 끊은게 실수 였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