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진영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중국이 2017년 이후 미국 채권 보유량을 줄이고 롤오버도 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고려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1. 달러화 의존도 낮추기
중국은 장기적으로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합니다. 미국 채권 보유를 줄이면 달러 자산 비중이 낮아지므로 달러화 영향력이 감소합니다.
2. 위안화 국제화 촉진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중입니다. 미국 채권 비중을 줄이면 위안화 결제 비중이 높아져 위안화 역할이 커집니다.
3. 무역갈등에 대한 대응
미중 무역갈등 심화 시 미국 채권 매각은 중국의 중요한 반격 카드가 됩니다. 채권 보유 축소는 이런 압박용 수단을 만들어 가는 셈입니다.
4. 투자 다각화
중국은 외환보유자산 운용을 다각화하여 위험을 분산하려 합니다. 채권비중 축소는 다른 자산군으로의 투자처 다변화를 꾀하는 것입니다.
5. 금리 상승 대비
미국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중국은 보유 미국 채권 가치 하락 리스크를 줄이고자 합니다.
요컨대 중국은 달러 의존도 감축, 위안화 역할 확대, 대미 압박카드 확보, 투자 다변화, 금리리스크 회피 등의 복합적 이유로 미국 채권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