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서 새로 시작된 심한 변비가 특정 당뇨약 복용 이후 뚜렷해졌다면 약물 부작용을 먼저 의심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일부 당뇨약은 장운동을 억제하거나 위배출을 늦춰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고, 고령에서는 그 영향이 더 큽니다. 이런 경우 단순히 변비약을 추가하는 방식은 근본 해결이 아니며, 약제 조정이나 교체를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다만 담당의가 약을 유지하는 이유는 혈당 조절 효과, 심혈관·신장 보호 효과, 대체약의 부작용 위험 등을 종합해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에도 변기가 막힐 정도의 변비가 1년 이상 지속된다면 약물 변경 논의가 필요합니다. 주치의에게 약과 변비의 연관성을 명확히 설명하고, 약제 변경 가능성이나 소화기과 협진을 요청하는 것이 타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