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예, 빗질로 헤어볼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구토의 원인은 절대 헤어볼 문제가 아닙니다.
헤어볼이 구토를 유발하는 원인은 위내에서 헤어가 볼을 만들고 이 볼이 장으로 넘어가면서 폭발적 구토를 유발하는것이 기전이라
만약 헤어볼로 인하여 토를 한다면 3일이면 장 천공, 일주일이면 사망했어야 합니다. 만약 사망하지 않고 살아 있다면 헤어볼에 의한 구토가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헤어볼토" 라는 손쉬운 핑계거리 용어로 너무 많은 구토 원인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구토의 원인은 https://diamed.tistory.com/135 처럼 매우 다양한데
헤어볼토 라는 신조어를 남용하여 구토의 원인을 방치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오히려 치석이나 헬리코박터 감염증 등 다양한 원인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매일 해주는 빗질은 분명 피부 자극에 의해 피부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피모를 좋게 해주는 작용이 있어 해주는걸 추천합니다. 다만 헤어볼과 관련한 효과는 기대하지 않는것을 권장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