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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만
하이만23.07.20

말을 줄여쓰는 습관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요?

언저부터인가 MZ등 신세대들이 말을 줄여쓰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생선은 생일선물을, 오운완은 오늘 운동 완료를 뜻하는데, 말을 줄여쓰는 습관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요? 그런 현상의 배경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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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윤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년 입장에서 요즘 젊은 분들의 용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질문자님 질문 안에도 '생일선물을 생선', '오운완을 오늘 운동 완료' 라고 돼 있는데 제 입장에서는 처음 들어본 줄임말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줄임말은 아주 오래전 부터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돼 왔습니다.

    흔히, 비빔냉면을 비냉, 물냉면을 물냉, 연세대를 연대, 고려대를 고대, 외국어대를 외대, 중앙대를 중대 등 처럼 말이죠.

    즉, 이 말줄임이 지금 소위 MZ세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오래전 부터 사용해 오던 것이라는 거죠.

    단지, 차이가 있다면 과거에는 고려대를 고대, 연세대를 연대 처럼 한 단어에서만 줄임말을 썼다면, 지금 젊은 사람들은 질문자님의 예처럼 여러 단어를 줄여 쓴다는 차이일 겁니다. 그러다보니 세대간에 의사소통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 또한 언어의 발달(?)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MZ세대의 현상이라고 보기 보다는 MZ 세대의 언어 사용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비냉'이라는 단어가 이미 사전에 등재돼 있는 것처럼, 언젠가는 MZ 세대들의 줄임말, 축약어도 그 자체로 사전에 등재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상은 단지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