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줄여쓰는 습관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요?
언저부터인가 MZ등 신세대들이 말을 줄여쓰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생선은 생일선물을, 오운완은 오늘 운동 완료를 뜻하는데, 말을 줄여쓰는 습관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요? 그런 현상의 배경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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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윤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년 입장에서 요즘 젊은 분들의 용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질문자님 질문 안에도 '생일선물을 생선', '오운완을 오늘 운동 완료' 라고 돼 있는데 제 입장에서는 처음 들어본 줄임말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줄임말은 아주 오래전 부터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돼 왔습니다.
흔히, 비빔냉면을 비냉, 물냉면을 물냉, 연세대를 연대, 고려대를 고대, 외국어대를 외대, 중앙대를 중대 등 처럼 말이죠.
즉, 이 말줄임이 지금 소위 MZ세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오래전 부터 사용해 오던 것이라는 거죠.
단지, 차이가 있다면 과거에는 고려대를 고대, 연세대를 연대 처럼 한 단어에서만 줄임말을 썼다면, 지금 젊은 사람들은 질문자님의 예처럼 여러 단어를 줄여 쓴다는 차이일 겁니다. 그러다보니 세대간에 의사소통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 또한 언어의 발달(?)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MZ세대의 현상이라고 보기 보다는 MZ 세대의 언어 사용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비냉'이라는 단어가 이미 사전에 등재돼 있는 것처럼, 언젠가는 MZ 세대들의 줄임말, 축약어도 그 자체로 사전에 등재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상은 단지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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