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자연은 11세기 전반에 활동했던 고려 시대의 정치가였습니다. 자는 약충. 본관은 경원. 1024년(현종 15) 과거에 급제하여 1031년(덕종 즉위) 우보궐이 되었고, 그 뒤 이부낭중·어사잡단·급사중·중추부사 등을 지냈습니다. 1047년(문종 1) 이부상서참지정사, 1049년 수사도, 1050년 내사시랑평장사가 되었다. 1052년 딸 셋이 문종에게 시집을 가 인예태후·인경현비·인절현비가 되었으며, 특히 인예태후가 순종·선종·숙종을 낳음으로써 이자연 집안은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었고, 경원이씨가 고려의 최고문벌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1052년 수태위가 되었고, 그 뒤 추성좌세보사공신에 봉해졌으며, 개부의동삼사수태사 겸 중서령감수국사상주국경원군개국공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문종 묘정에 배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