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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내일도모레도
오늘도내일도모레도23.07.25

일본의 권력자는 왜 일왕을 그대로 두었나요?

일본의 실질적 지배자라고 할 수 있는 막부의 수장들은 비록 실권은 없다고하더라도 왕이라는 존재가 부담스러웠을텐데 왜 일왕을 없애지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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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병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왕은 고대에는 제정일치의 주재자였지만 막부가 생긴 뒤로는 정치로부터 초월한 존재로 남아 있었습니다.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 일본을 실질적으로 통치한 것은 막부의 장군들이었고,

    일왕은 장군에게 신의 계시를 전하는 역할에 불과했습니다.

    막부가 타도되면서 일왕은 최고 권력자로 탈바꿈하며 일본제국주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뒤 미국의 요구로 신이 아니라 ‘인간 선언’을 하게 되면서

    국정 대부분의 권한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일왕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둔 것은

    일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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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의 메이지 초기, 서구 세력의 힘을 이미 실감한 메이지 정부는 무작정 서양을 배척하기보다는 서양으로부터 배워서 빠르게 같은 수준의 힘을 길러 불평등한 관계에서 탈피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에도 시대 250여 년 동안 정착된 일본의 봉건적 사회성을 타파해야 했습니다. 일부 지식계층과 권력가를 제외한 국민에게 일본을 하나의 국가로 인식하는 국가정체성은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국가보다는 어떤 번에 속했다는 인식이 강했으며, 심지어는 천황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효율적인 근대화를 추진하려면 중앙정부에 권력이 집중되어야 했기 때문에 메이지 정부는 천황을 전면에 내세워 신격화하고 천황에게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했지요. 교육 제도를 개편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천황은 일본 국민들에게 서서히 국가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합니다. 고대 문헌인 <고사기>와 <일본서기> 등을 연구하며 유교, 불교 등 타문화를 배제하고 오로지 일본 고유의 정신을 연구하는 국학이 주목받는다. 국학에 따르면 일본은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성혁명이 없는 만세일계 천황이 통치하는 국가입니다. 천황은 태양신 아마테라스의 자손이며 일본의 정체성은 바로 이 천황에게 있고 그리고 신에게 선택받은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천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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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의 천황은 상징적 인물이기에 굳이 천황을 시해하여 민심에 역행하기보다 상징적으로 천황의 존재를 인정함으로써 민심을 안정시키고 자신의 권력을 강화할 목적이 크다고 봅니다. 막부시대 오다노부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 도구가와 이예야스 등의 권력자들은 자신의 권력강화를 위해 상징적으로 천황제 유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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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왕은 '나라의 상징이며, 또 일정

    부분의 외교 관계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에 있는 사람으로, 한정된 의미의 국가원수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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