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저한테는 안그러는데 남자친구에게 으르렁거리고 입질을 합니다
13세 노견입니다
여기저기 아픈곳이 많고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어서 그런지 많이 예민해진 것 같아요
식탐도 많고 아픈곳도 많은 아이라 전 잘 혼내지도 못하는데요
강아지가 저한테는 안그러는데 유독 남자친구에게 으르릥거림이 있습니다
오래본 사이인데도 어느날 갑자기 남자친구에게만 입질을 하고 으르렁 거리는데요..
아무래도 남자친구가 저희가 식사를 할 때 자꾸 옆에서 기웃거리니까 저리가라고 밀쳐내는것 부터가 화근이었던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냥 신경쓰지않고 먹는데
남자친구는 그걸 못보는 성격이라 애가 다가오지 못하게 많이 밀쳤습니다
그러다 몇달전 같은 상황에서 처음 입질이 시작되었고
남자친구가 교육시킨다며 한참을 구석에서 가만히 두고 교육을 시켰는데요
그 뒤로 좀 잠잠해지는가 싶었는데요
오늘 배변을 보고 남자친구가 혹시 강아지에게 배변흔적이 있을까 싶어 뒤를 보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또 으르렁 거려서 제가 자다가 놀래서 강아지를 달래서 진정시켰습니다.
남자친구는 이게 문제인 거라며
저를 탓하고 본인은 이런거 못참는다고하여 좀 다툼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합니다ㅜㅜ
강아지도 누적되어서 건들지 말라고 무서움+경고 성으로 으르렁거린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와 남친이 갈등이 생기니 ㅜ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ㅜㅜ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남자친구가 강아지에게 훈육을 했기 때문에 강아지가 남자친구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따라 신뢰나 적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경계심이 생기고, 남자친구를 자신의 영역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의 공간이나 물건, 그리고 보호자에 대해서도 소유욕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강아지의 영역에 들어오거나, 강아지가 보호자와 친밀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 강아지는 남자친구를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적으로 생각하고, 으르렁거리거나 입질을 하면서 경고하거나 쫓아내려고 합니다 .
남자친구가 강아지에게는 부드럽고 친절하게 대해주게해주시고, 간식이나 장난감으로 칭찬하고 보상해주게해주시고, 남자친구가 영양소나 놀이를 제공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하도록 하세요. 이미 늙어버린 강아지는 훈육이 안되고, 오냐오냐 키워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남자친구는 어디 강아지가~ 사람 밥먹는데 와 이런 느낌인데, 사실 어릴때나 교육이 가능하지 13살 강아지라면 오히려 적대감을 남자친구에게 갖게 될 수 있으니 강아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강아지와의 신뢰관계를 회복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강아지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은 밥주는 사람도, 간식주는 사람도, 자기가 좋은것만 해주는 사람도 아니고 산책을 같이 나가는 사람입니다.
남자 친구분이 반려견의 최소 산책 횟수 기준인 매일 아침저녁 하루 2회 이상 각 10분 이상의 산책을 시켜주시면서 관계 개선을 해 나가시는걸 추천합니다.
물론 1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에 신체적 통증에 의한 방어적 반응일 수 있으니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건강검진을 받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