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9년 키운 강아지가 있습니다.
평소 사람 물지도 않고 으르렁도 잘 안 하던 애였는데 집에 유기묘 한 마리가 오고 나서부터 예민해졌어요.
고양이가 간식을 뺏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간식이나 맛있는 음식 있으면 으르렁 거리고 물듯이 덤비면서 내쫓습니다. 가족들이 고양이만 예뻐하는 것 같을 때도 똑같이 행동합니다.
오늘은 평소처럼 강아지가 자기 방석에서 자려고 누워서 쉬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간혹 귀엽다며 자는 애한테 가서 집요하게 뽀뽀하고 예뻐하시는데 오늘 그러다가 사달이 났네요.
뽀뽀하는 아버지 인중부터 입술까지를 콱 하고 물어서 피가 많이 나고 상처가 깊습니다…
아버지도 이건 아니다 싶으셨는지 강아지를 쳐다보지도 않으세요.
저는 쉬고 있는 애를 건든 아버지도 야속하지만 일단 강아지가 사람을 무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해서 혼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혼냈다고해서 알아들었는지 모르겠고 앞으로도 이러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어서 걱정입니다.
1. 어떤 식으로 교육해야 입질이 없어질까요?
2. 고양이랑 사이좋게 지낼 방법은 없을까요?
참고로 고양이는 이제 1년 조금 넘었습니다. 강아지랑 놀고 싶은지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기가 죽어서 강아지 눈치보기 바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