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작고 균일한 투명-흰색 구진들이 모여 있는 형태로 보이며, 전형적인 단순포진(헤르페스) 소견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포진(herpes simplex virus)은 보통 붉은 바탕 위에 물집이 여러 개 군집으로 생기고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후 물집이 터지면서 궤양이나 딱지가 형성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현재 사진에서는 이러한 수포-궤양 형태나 뚜렷한 홍반성 바탕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현재 형태는 다음 가능성이 더 흔합니다.
첫째, 모낭염 또는 모공각화 형태의 자극성 피부염입니다. 면도, 마찰, 땀, 생리대 착용 등으로 모낭 주변에 작은 돌기와 가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둘째, 땀띠(한관 폐쇄, miliaria)처럼 작은 투명한 구진이 다수 생기는 경우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생리 기간에는 습도와 마찰이 증가해 흔히 발생합니다.
임상적으로 헤르페스를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강한 통증 또는 화끈거림
물집이 터지면서 상처나 딱지 형성
며칠 사이 빠르게 번지는 양상
발열, 사타구니 림프절 통증 동반
이런 특징이 있을 때입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우선 자극 최소화(통풍, 면 속옷, 생리대 자주 교체), 과도한 세정제 사용 피하기, 가려움이 심하면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 연고 사용 정도로 경과 관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물집이 커지거나 통증이 생기고 터지면서 궤양이 생기면 피부과 진료 후 바이러스 검사(HSV PCR)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