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남명학파 (南冥學派)는 조선 중기에 영남우도 (嶺南右道)를 중심으로 조식 의 학식과 덕행을 존숭하고 추종하며 생겨난 학파인데 역사적으로 남명학파는 타협하지 않는 절개와 실천 으로 유명한데, 이 때문에 임진왜란 때 남명학파 출신의 의병장이 다수 나왔다고 합니다. 반면 화담 서경덕과 그 문인을 중심으로 사상을 공유하는 학문집단 화담학파가 형성되었는데 화담학파가 계승되어 후대에 영향력을 갖게 하는데 초석을 다진 인물이 바로 행촌 (杏村) 민순 (閔純, 1519~1591) 입니다. 주로 '임경업전', '김영철전', '최척전' 등 조선시대 문학 작품을 연구하면서 공간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소설에 나오는 지역을 답사하고, 관련 논문을 쓰면서 연구 성과를 축적했다고 합니다. 조선 중기 도학 일변도를 막으면서 다변화의 물꼬를 텄던 것인데 이 새로운 지식공동체는 상수역학에 능하고 유불선 일통의 스승의 영향을 받아 화담학파를 이루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