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털을 꼭 밀어줘야 하나요?
현재 포메를 키우고 있습니다
집에서 제가 직접하는 기본적인 위생미용(발바닥 털, 항문 주위, 발톱깍이, 항문낭 짜기 등)을 제외하곤 미용을 해본적이 없다보니 주위에서 여름인데 덥지 않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꼭 털을 짧게 잘라줘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의견이 분분하죠.
열발산에 장애가 주기 때문에 털을 깎아줘야 한다는 의견과
오히려 외부에서 들어오는 열을 막아주기 때문에 깎아주면 더 문제이기도 하고
털이라는 보호막을 훼손하는것이라 피부에 더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사람처럼 땀을 흘려 체온을 발산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체온을 방출해야 하는 친구였다면 여름에 털이 자연히 빠져나갔겠지요.
때문에 털을 미는것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위생미용이라고 작성하신 부분에서
발톱깎이를 하고 계시다면 산책량이 극도로 부족한 친구입니다.
정상적인 산책량을 충족하고 있다면 지면과 발톱의 마찰로 깎아줄 발톱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미용 걱정할 때가 아니라 산책량이 부족한 친구이니 그 양을 늘려주셔야 합니다.
산책양보다 더 중요한건 산책 횟수이며 최소 기준 횟수는 아침 저녁 하루 2회 각 10분 이상씩입니다.
만약 이보다 적은 빈도로 하고 계시다면,,, 반성하세요.
그리고 항문낭 질환 발생의 제 1 원인은 항문낭 짜기입니다.
항문낭액은 정상적으로 배변을 할때 자연히 치약처럼 짜져서 변에 코팅을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짜줄 이유가 1도 없는데 인위적으로 짜주다 보면 항문낭 벽이나 도관에 염증이 발생하여 감염성 질환이 유발됩니다.
뭐 평소 나는 항문낭액 냄새가 역해서 동거에 장애가 된다면 짜주는것도 하나의 대안채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짜줘서 질병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데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선택은 보호자 재량이고 책임도 보호자의 것이란건 명심하셔야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