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놀고 있을 땐 아주 행복했다가 혼자가 되면 매우 우울해집니다... 왜 이럴까요?
저는 아직 학생이고요. 솔직하게 말해서 사화성은 좀 떨어집니다. 잘 웃는 사람이긴 한데 묘하게 눈치가 없는...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그래도 주변에 친구들이 저를 멀리하지는 않아서 같이 노는 데는 지장이 없는 편입니다. 아니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참아주고 있는건지...
아무튼 이렇게 같이 놀고 있으면 다른 생각(나를 불편해하나, 우울하다 같은 생각)이 들지 않고 행복합니다. 도파민이 막 터져나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파하고 나서 집에 오면 갑자기 엄청 우울해집니다. 나는 왜 이러고 살지...부터 시작해서 그냥 죽자 까지 이어져요. 혹시 조울증인가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조울증은 일주일 단위로 오락가락한다네요. 그리고 전 충동성이 그렇게 높은 편도 아닙니다. 생활도 꽤 규칙적이에요. 주변에서 보기엔 아주 건강해 보일 겁니다.
사실 대충 짐작이 가는 부분이 있긴 해요. 몇 달전에 6년지기 친구와 여행을 갔다가 원수가 되서 돌아왔어요. 문제는 그 친구 말고 다른 고민을 나눌 만한 찬구가 하나도 없다는 거죠. 지금 노는 애들하고는 같이 논지 얼마 안 되서... 어... 친구라기보단 지인에 가까운 것 같아요.
제 생각대로라면 저는 외로워서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건데, 제 생각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이 행복-우울의 끔찍한 연쇄에서 벗어날 방법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 아무리 말씀드려도 이해를 못하시고...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인간관계의 고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님고민은 누구나 경험하는 거라서 나만 왜 이렇지라는 생각은 안 하시면 좋고요
우선 친구라는 개념
한번 친구면 영원한 친구라는 것은 없습니다
속상한 경험일 수 있으나 본인에게는 뭐가 문제였고 뭐를 좋아하고 싫어했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나중에는 분명히 생각할 날이 올거고요
친구 중심보다는 나 중심으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물론 학생때라서 강제적으로 누군과와 마주쳐야 할 상황이 오셔서 약간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성장통이라 생각하시고
내가 중심이다라는 생각 잃지 말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