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 방식의 주거형태가 동아시아에서만 나타나는 이유가 있나요?
세계 어디를 가도 히터나 공기를 가열한 난방형태는 많은데, 우리처럼 온돌 방식으로 난방을 하는 문화는 거의 없어서 의아하네요. 어째서 이런 난방시스템을 다른 나라에서는 하지 않는 것일까요? 과거에 어떤 이유에서 우리는 온돌 방식이 개발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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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온돌 비슷한 거는 전세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로마의 하이포코스트가 대표적이고, 러시아 페치카나 북유럽 카헬오펜 등이 있죠\
알레스카에서도 온돌로 추정되는 유적이 발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온돌을 다른나라가 안쓰는 이유 보다는
한국에서만 대유행한 이유를 말하는게 더 쉬울겁니다.
한국은 기후적으로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이 50도 이상 차이나는 극단적인 환경이며
특히 겨울에는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고 습도또한 계절마다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즉, 여름에는 습기를 빼기 위해서 환기가 잘 되야 하는데
겨울에는 난방을 해야하니 공기가열식은 좋은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대부분 목조건물을 세우거나 어딘가에 나무가 들어가는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한국은, 특히 하층민들은 황토를 구워서 지은 흙집이 대부분 이었죠
그래서 벽난로 처럼 "불있는 구역"을 따로 만들 필요 없이
그냥 바닥 전체를 달구면 벽까지 온기가 퍼지는 온돌이 유행할 수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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