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귀지는 외이도(귓구멍 바깥쪽 통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분비물입니다. 먼지, 이물질, 세균이 귓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귀지가 귀 밖으로 조금씩 밀려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정화작용을 하기도 하구요
즉, 귀지는 단순한 ‘더러운 물질’이 아니라 귀를 보호하는 생리적 분비물입니다.
문제는 너무 자주 파거나 깊게 귀를 후비는 습관입니다. 외이도 피부는 매우 얇고 민감해서 면봉이나 귀이개로 자주 자극하면 상처가 생기거나 염증(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귀 안이 가려워 자꾸 긁게 되면 오히려 피부 보호막이 약해져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죠.
귀지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배출되므로, 특별한 이물감이나 귀막힘이 없다면 한 달에 한두 번, 귀 바깥쪽만 살짝 닦아주는 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