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충무공 이순신을 비롯한 수많은 명신들을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앉도록 발탁하고 배치한 임금이 선조였다. 유교 사회에서 멸시받았던 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허준 같은 인물을 지원했고, 권율처럼 40대에 들어서 관직에 나선 인물도 재능만을 보고 중용했습니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서애 류성룡 등 내로라하는 인재들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챙겨주고 그 능력을 간파한 임금도 선조였다. 선조는 어지간한 군왕의 관심 분야 이상으로 여러 분야에 세심하게 관심을 가지고 다방면에서 신하들을 뽑았습니다. 실제로 선조 시절에 중용받은 신하들은 이후의 왕조를 그나마 유지시켜주었던 여러 개혁안에 대해 탐색했으며, 후대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 번은 선조가 이순신의 누명을 빌미로 그를 압송하여 국문 후 죽이려 했을 때 분개하여 선조를 염라대왕의 비술(주문은 "저승의 명령이다!" 이 한마디면 그 즉시 사람이건 동물이건 혼백이 달아나버릴 정도의 위력이라고 한다)로 사살하려고 하였으나 태을사자의 "지금 상감을 없앤다고 이 난리가 끝날 것 같으냐?" 라는 만류에 간신히 참았고, 한 번은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려고 온 선조의 선전관을 두들겨 패 죽여버린 후 내친김에 선조를 다시 죽여버리려고 하였으나 은동 본인이 다시끔 간신히 참아넘겼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