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박제가의 [북학의]에 기록되길 "오늘날 도성 안 대부분의 집이 더럽고 지저분하다. 수레가 없어서 오물을 퍼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날마다 뜰이나 거리에 오줌을 버려서 우물물이 전부 짜다...." 이를 통해 한양의 배수, 하수 시설이 매우 낙후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수 시설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1412년 태종 12년에 하천의 범람을 막기 위해 청계천을 대대적으로 개수하며 하수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