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의 변동이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바로 '달러 환율'의 변동이 발생하기 때문이며, 이 달러는 세계 무역의 기초가 되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되어 향후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격차가 점차 심화된다는 가정을 하게 되면 달러환율은 작년 7월에서 10월과 같이 빠르게 상승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외수경제에 의존하는 외수중심 경제 국가로서 수출제품의 원자재가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수입을 위해서 사용되는 결제통화인 달러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우리나라 입장으로서는 수입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곧 국내의 인플레이션 상승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 한국은행은 예의 주시하면서 대응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미간의 기준금리 격차로 인해서 발생하는 달러환율의 상승은 '현재의 격차'가 아니라 '미래의 예측 격차'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한-미간의 기준금리 격차가 1%로 작년 10월 0.25%에 비해서 더 크게 벌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더 하락한 이유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해서 점차 내려오고 있고 향후에 한-미간의 기준금리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는 예상이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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