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질문 잘 확인했습니다.
항암치료 중에서 흡연을 지속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단순히 치료를 포기했다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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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강한 니코틴 의존성이 가장 큽니다.
흡연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뇌 보상회로에 깊이 각인된 중독 상태라서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금연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암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을 담배로 완화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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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부정과 방어기제입니다.
한 번쯤은 괜찮겠지 혹은 이미 늦었다와 같은 인식은 심리적 방어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치료 의지를 약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과 무력감을 담배로 무마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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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 사회적 요인입니다.
병원에서 같은 상황의 환자들이 흡연하는 모습을 보면,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는 동질감이 생겨 금연 결심이 흐려지기도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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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치료 성과에 대한 회의감이나 남은 삶을 편하게 살겠다는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도 완전히 치료를 포기했다기보다는 금연에 실패한 결과로 이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이는 의지 부족만의 문제가 아니고 중독, 심리, 환경이 얽힌 복잡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금연 지원 프로그램이나 심리 상담, 니코틴 패치, 챔픽스 등 함께 병행되어야 효과적인 금연이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