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허벅지 뒤쪽에 작은 홍색 구진들이 군집해 있고, 일부는 긁은 흔적으로 보입니다. 수포나 고름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가렵다 말다 반복되고, 최근 이사 후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가능성이 우선입니다.
첫째, 벌레 물림(침대 벌레, 진드기 등). 이사 후 새 환경에서 발생했고, 특정 부위에 군집해 있으며, 간헐적으로 심한 가려움이 동반되는 양상과 맞습니다. 특히 노출 부위에 여러 개가 모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접촉피부염. 새 침구, 세탁세제, 소파, 카펫 등과의 접촉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복 노출 시 점차 병변이 뚜렷해집니다.
셋째, 모낭염 초기 단계. 다만 현재 사진에서는 농포는 뚜렷하지 않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관리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침구류를 고온 세탁하고, 매트리스·소파 주변을 점검하십시오. 새로 사용한 세제나 섬유유연제는 중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예: 하이드로코르티손)를 3일에서 5일 정도 얇게 도포할 수 있고,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단기간 복용하면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긁는 것은 2차 감염 위험을 높이므로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병변이 점점 늘어나거나, 밤에 특히 심해지거나, 가족에게도 유사 증상이 생기면 옴(scabies) 등 기생충성 질환도 감별해야 하므로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고름, 통증, 발열이 동반되면 세균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