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노인들이 흔히 호소하는 만성 통증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이기도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만성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근골격계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현상입니다. 관절 연골이 닳고, 근육량이 감소하며, 뼈의 밀도가 낮아집니다. 이로 인해 골관절염, 근감소증, 골다공증 등이 발생하고 만성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규칙적 운동과 균형잡힌 영양 공급, 비만 관리 등으로 어느 정도 예방하고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노년기에 흔한 만성질환들도 통증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질환의 적절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편, 통증의 강도와 양상은 개인차가 크고 주관적 경험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정서적 디스트레스나 수면장애, 운동 부족 등도 통증 역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노인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수면위생 교육, 적절한 신체활동 독려 등 다각도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