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업을 가지고도..이렇게 살아가도 될까요..

보육교사 10년차 교사에요.. 사실 10년동안 어영부영 해왔지 똑부러지게 일처리 잘하고 존경받고 선망받는 교사는 아니었어요....

원장님들테 맨날 혼나고ㅠ 일 미루고ㅠ 수업 제대로 안한다고ㅠㅋㅋ.. 그래도 애들만큼은 저 많이 좋아해주고 따라주고.. 성격이 밝고 좋아서 얼집에서 새로 친친 사귈만큼 직장에 대한 단점이나 불만은 없었어요 그동안.. 어딜가도 사랑받고 적응 잘 했어요. 남들 진상 부모 원장님 때문에 힘들때 전 제가 안해서 혼났지😢 학부모님도 원장님들도 다 좋으셨어요~근데... 그놈에 일ㅠㅜㅠㅜ 애들 보육, 교육, 서류, 상담, 서비스업.... 수업준비도 힘들고 교구도 뚝딱 만들어야 하고, 교실 환경도 똑부러지게 해내야대고, 컨디션이 최악으로 치닫을 때도 애들 앞에서 부모님 앞에선 억지텐션 끌어올려 가면서 오바 쌈바 떨기... 애들 보육하느라 진 다 빼고나면.. 산처럼 쌓인 서류쳐내기, 행사는 달마다 있어서 야근해가면서 하....그 일이 사람을 지치게 만드니까. 그 이쁘던 애들도 안이쁘게 보이고ㅠ 솔직히 더 있다간 아동학대 일으킬 것 같아서 얼집은 몇년 떠나서 알바 하거나 직장생활 해보다가, 오랜만에 얼집에 복직 했는데.. 여전히 어린이집 교사로써는 제가 너무 힘이 드네요.. 사실 그래서 더 지치기 전에 퇴사 한 후랍니다ㅜㅜ 저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10년간 보육교사로 헌신했지만 업무 과부하의 감정소모가 크신거 같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과 적응력은 큰 장점이므로 이를 살리면서 업무 부담이 덜한 환경을 찾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동 관련 학원, 방과후 교사,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 상담과 행정, 교육 코디네이터 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스스로 지치게 하지 않는 범위에서 아이들과 연결괸 일을 이어가면서 안정적 근무환경과 워라밸을 확보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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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동호 아동심리상담사입니다.

    많이 버티셨어요ㅠㅠ... 그 자리에서 10년을 버틴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신 겁니다!!

    지금 느끼시는 감정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업무 강도와 역할 과부하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소진에 가까워보입니다.

    아이들과의 관계는 좋았다는 점에서

    선생님의 강점은 이미 분명히 있습니다.

    앞으로는 "잘 버티는 일"보다 나에게 맞는 환경을 찾는게 더 중요해보이네요..

    예를 들어 돌봄교육은 유지하되, 서류 부담이 적은 직무(방과후, 문화센터 등)나

    아예 다른 분야에서 리듬을 회복하는 것도 충분히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서류 작업, 행사 준비, 학부모 상담 비중을 조금 벗어나고, 아이들의 활동 지원 및 안전을 관리하는 아동 발달 센터 같은 곳에서 일해 보는 건 어떨까요?

    10년 동안 부모님 상담을 많이 하셨으니 서비스 직업(고객상담)을 해보셔도 잘하실 거 같아요.

  • 안녕하세요. 김보영 유치원 교사입니다.

    지난 10년간 고생많으셨어요!

    매년 해가 갈수록 비슷한 고민을 참 많이하는것같아요.

    아이들은 좋은데 서류가 부담스러우시다면

    육종에 대체교사나 방과후교사도 추천드려요 !

    아이들과 놀이를 하면서 조금 쉼도 챙길수있을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