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를 비롯한 정신분석학은 질문자님의 질문대로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와서 당대에 비판을 받긴 했지만 그것이 무의식을 너무 많이 가지고 와서가 아니라, 인간의 자율적인 이성에 대한 믿음을 깨는 탈근대적 사고방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의식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인간이 자신의 의식을 스스로 다 알 수 없다는 전제를 내포하므로 인간의 이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던 근대 사상에서는 납득할 수 없었죠. 그래서 그 사상을 보완한 정반합적인 새로운 무언가가 나온기 아니라 해체주의를 포함한 여태 다른 탈근대철학처럼 비판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현대철학의 도래를 만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