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
소행성 크뤼트네(Cruithne)는 1986년 발견 되었으며 지구와 달의 중력때문에 찌그러진 말굽형 궤도로 태양을 공전하고 있습니다.
직경 5㎞짜리 크뤼트네(Cruithne, asteroid 3753, or 1986 TO)는 궤도운동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달이 단순히 지구의 주위를 도는 것에 비해, 크루이스네는 태양 주위를 돕니다.
물론 지구 고정 좌표계에서 보면, 이 녀석이 분명 지구의 주위를 도는듯이 보이지만, 엄격히는 태양의 주위를 도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궤도를 도는 위성들을 정상적인 위성(satellite)과 구분해서 준달 또는 준위성(quasi-satellite)라고도 부릅니다.
이 준위성도 역시 Kepler의 법칙을 따르기 때문에 타원궤도(elliptic orbit)를 돌며, 면적속도(area velocity)가 일정합니다.
그래서 지구와 맞부딪칠만 하면, 속도가 느려지고, 아닌 곳에서는 속도가 빨라지며, 지구와의 충돌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듯이 보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Nature지에 1997년 6월 12일에 실린 Paul Wiegert, Kim Innanen, 그리고 Seppo Mikkola의 논문에 의해 밝혀진 것입니다.
또 다른 소식에 의하면, 이와 같이 안정적인 궤도를 도는 소행성이 두 개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98 UP1 그리고 2000 PH5이라 명칭된 소행성들인데요, 이에 대한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죠. 그리고, 3번째 준위성으로 추정되는 소행성은 아마도 아폴로 12호의 잔해, 즉 새턴 로켓의 중간 부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Cruithne 의 공전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