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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거미30
공정한거미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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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뒤면 세는 나이 23살이다.

의미가 없었다. 20대의 초반을 만남을 차단한 채 살아왔다는 것이.


난 세는 나이가 너무 싫다. 대체 왜 아직도 세는 나이를 쓰는 건지 모르겠다. 빨리 늙는 게 체감이 와서. 죽고 싶단 충동이 커서.


어린 나이지만 무서웠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쌓아둔 것 없이 텅 빈 껍데기로 페르소나를 배제한 채 21년의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이.


한 때 꿈꾸던 것이 있었다. 과거와 비교하면 늙어버렸지만 훨씬 자유로운 현재. 나는 망설임 없이 만끽했다. 하지만 어느것도 끝맺지 못해 흐지부지한 결말을 이뤘다. 그리고 퍼뜩 몰려오는,


왜 살아야 하는 거야. 왜 나이를 먹어야 하는 거야. 왜 어른이 되어야 하는 거야. 왜 돈을 벌어야 하는 거야. 왜 23살이 되어야 하는 거야. 왜 시간을 돌릴 순 없는 거야. 왜 지금처럼 계속 살 순 없는 거야. 왜 난 재능이 없는 거야.


20대는 자유롭다. 너무나도 자유롭다. 하지만 너무나도 자유로운 나머지 끝이 보이질 않는다. 여기는 오아시스가 없는 무더위의 사막이요, 나는 누군가 하며. 곱씹고, 흘려버린 세월을 곱씹는다. 풍선처럼 날아가 버린 나의 2년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기에 더 눈물이 차올랐다.


지금이라도 건강에 좋지 않은 일을 할까 생각중이다.


시나브로 내가 죽음에 잠들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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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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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금킹 시계퀸
    순금킹 시계퀸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문학인 으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질문자님은 어느정도 수준이 있고 글도 잘 쓰십니다.

    적절한 단어구사도 좋습니다.

    그런데 읽기가 불편합니다.

    문장을 짥고 명확하게 나만 아는게 아니라 독자가 읽기쉽게 써주시면 되겠습니다.


    때론 슬픈것도 좋지만 비화하거나 스스로를 나쁘게 하는 것은 옳지않습니다.

    열심히 즐겁게 쓰셔서 불후의 명작하나 부탁합니다.



  • 안녕하세요. 주민구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느껴지나

    명확치 않고 모호합니다.

    문장이 매끄럽게 연결이 안됩니다.

    갑작스런 상투적인 표현이 글분위기를 깨네요.

    나는 oo하다. oo하기에. 식의 반복적인 문장 형태가 식상하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필자의 개성은 느낄수가 있었기에

    읽는이에게 자신의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매끄럽게 잘 전달하는 연습만 하면 더 좋은 글쓰기가 될 것 같습니다.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