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생리와 관련된 두통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주로 생리 전이나 생리 시작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질 때 두통이 유발되는데, 이건 흔히 호르몬성 편두통으로 분류돼요. 대부분 한쪽 머리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나고, 메스꺼움, 빛, 소리 민감성이 동반되기도 해요. 생리 시작 1~2일 전에 두통이 생기고 생리하면서 사라지는 패턴이라면 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머리 전체가 묵직하고 뻐근한 느낌이라면 긴장성 두통일 수 있어요. 생리 자체보단 스트레스, 수면 부족, 근육 긴장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생리 기간 중 컨디션 저하와 겹쳐서 나타나기도 해요. 이 경우엔 통증이 양쪽에 퍼져 있고, 둔하게 누르는 느낌으로 오며 보통 메스꺼움은 없어요.
숙취로 인한 두통은 또 다르게, 탈수와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때문에 생겨요. 대체로 전체적인 압박감, 건조함, 어지러움, 속 울렁거림 등이 함께 오고, 최근 음주 여부로 확인이 가능해요. 생리통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는 생리 주기와 두통 시점을 기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꾸준히 기록하면 어떤 원인과 연관돼 있는지 훨씬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