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기관지 유발 검사와 알레르기 비염 검사(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나 혈액 검사)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도 동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검사는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고, 기관지 유발 검사는 기도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는 검사로, 천식 여부를 진단할 때 사용됩니다. 다시 말해,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민감도와 기관지의 반응성은 관련이 있을 수는 있지만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집먼지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기관지 유발 검사에서도 반응이 나타나는 건 아닙니다. 기관지 유발 검사에서는 메타콜린이나 운동 자극 등을 이용해 기관지가 수축되는 반응을 유도하는데, 여기에 예민하게 반응하면 천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즉, 알레르기 비염은 있으나 기관지 과민성은 없을 수 있고, 반대로 기관지가 예민하게 반응해도 특정 알레르기 항원이 원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두 검사는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증상과 목적에 따라 구분해 해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