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학생입니다. 평소 면봉으로 귀를 자주 청소하는 편인데, 주로 샤워를 하고 나서 귀를 파곤 합니다. 평소에 저녁에 샤워를 마치고 나서 한번씩 귀를 파니까 하루에 한 번 꼴로 귀를 파는 것 같은데 자주 파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며칠에 한번씩 귀를 파 주는 것이 적당한가요?
귀지는 외이도 표면의 세포에서 분비하는 지용성 물질이 중심이 되어 뭉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제거를 권유하지는 않습니다. 샤워 후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내는 정도 이상의 이어폰 귀이개나 면봉사용은 외이도에 상처와 세균 침입을 유발해 외이도염 중이염등이 생겨 귀가 먹먹하거나 물이 들어간 느낌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이통을 유발할 수 있어요
사실, 귀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파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귀지 자체가 외부로 부터 유입되는 유해물질의 방어 역할을 시행하며 귀 내부의 적절한 항상성을 유지시켜 줍니다. 귀지가 과다한 경우 대부분 알아서 흘러나오거나 떨어져 나갑니다. 드물게 귀지가 지나치게 커져서 귀 내부 공간을 막거나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에는 이비인후과에서 제거하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귀지는 나름대로 고막을 보호해주고, 귀 안의 습도를 유지해주는 등 자신만의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귀를 파는 행위는 쉽게 외이도염을 일으키고 귀 안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2주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