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에서도 부정행위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대리시험에 해당하는 ‘차술차작(借述借作)’, 시험장에 책을 갖고 들어가는 ‘수종협책(隨從挾冊)’, 시험장에 드나드는 ‘입문유린(入門蹂躪)’ 등의 부정행위가 있었어요.
특히 숙종 때 세 차례의 '과옥(科獄)'은 악명이 높았는데, 이는 과거시험 부정행위로 인해 큰 옥사가 일어난 사건들입니다. 예를 들어, 1699년에 발생한 기묘과옥은 답안지 바꿔치기, 가짜 감독관을 세우는 등의 부정행위로 인해 시험 자체가 무효로 처리된 대형 사건이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