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캣 휠 좋죠.... 근데 그걸 이용해야 운동이 되지 고양이님께서 관상용으로 캣휠을 바라보시고 계시면 좋은건지는....마음의 안정은 오겠네요. 둥글둥글하니.... ㄷㄷㄷ
개인적으로 제한급식을 하는 중이라면 밥을 줄때 사료 한알 한알 고양이의 좌우에 주는 방식으로
사료 한알 먹기 위해 고개를 숙여야 하는 수고로움을 주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실제 저희집 거묘는 그렇게 11kg에서 6kg까지 살을 뺐죠....(11kg....수의사는 개뿔 한낱 집사일뿐...)
물론 처음에는 고개 숙이는 정도만 하다가 점차로 멀리 던져 주고 멀리서 안돌아오면 조금씩 앞에다가 돌려주는 식으로
사료 한톨 먹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수고로움을 주죠... 마치 밥한끼 먹어보겠다고 출근해서 퇴근까지 처절하게 일하고 움직이는 우리네 사람처럼...
물론 그렇게 하면 눈으로 레이져 발사하면서 썅욕하는 고양이님과 매일 매끼니 마주하시겠지만
어쩌겠나요... 살은 빼야 하니...
살을 뺄때는 2개월간 10% 체중 감소를 목표로 하시고
사료량은 극단적으로 줄이시면 안됩니다.
다이어트에 의한 지방간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행여 기저질환이 있거나 구토,식욕부진, 활력저하, 설사, 장기간 식빵굽기, 고개숙이기 등이 관찰된다면 바로 주치의 선생과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