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과 같은 소설을 '몽자류 소설'이라고 말하는데 글자 그대로 '몽(夢)'자가 붙은 소설을 의마하는 말입니다. 이 소설의 구조는 환몽구조로 주인공이 꿈을 꾸는 과정을 거쳐 꿈 속에서 다른 인물로 태어나 새로운 삶을 경험한 뒤에 다시 꿈을 깨는 과정을 거쳐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구조입니다. 꿈 속의 주인공은 그 이전 즉 꿈 밖의 자아에 대한 자각이 없는 상태로 있다가 꿈을 깨면서 둘 사이의 일치를 확인하게 됩니다. 현실의 자아와 꿈 속의 자아는 다른 인물로서 꿈과 연관성을 가짐으로써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환몽구조'는 작품의 전체적 구조가 현실-꿈-현실의 모습을 보여 액자식 구성의 한 갈래로 보기도 합니다. 작가의 중심의도나 주제가 주로 꿈의 영역에서 표출됩니다. 구운몽, 조신지몽 등이 몽자류 소설의 대표입니다. 꿈을 소재로 하여 작가의 의도를 드러내는 시도는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이 비판을 받더라도 소설일 뿐만아니라 꿈의 이야기다라고 이야기해서 스스로가 피해를 입는 것을 줄이고 좀 더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는 장치가 됩니다.
구운몽은 중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조설근의 대작 소설 <홍루몽>과 비슷한 줄거리 형식을 지니고 있는 소설인데, 시기 상으로만 보자면 1740년에 쓰인 《홍루몽》보다 1687년에 쓰인 《구운몽》이 더 앞선다고 합니다. 이렇게 당시에는 꿈속의 이야기를 몽이라는 제목으로 많이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