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다중접속 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 내 시스템을 가리키는 「어그로」와 어떤 행동을 즐겨 하는 사람이란 뜻의 「꾼」을 합쳐 만든 신조어이다. MMORPG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자신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캐릭터를 우선적으로 공격하는데, 보통 전사 캐릭터가 몬스터를 공격하기 때문에 몬스터도 전사와의 전투에 집중한다. 그러나 다른 캐릭터가 갑자기 몬스터를 공격하면 몬스터는 공격 대상을 그 캐릭터로 바꾼다. 이처럼 몬스터가 가장 위협을 주는 캐릭터를 우선적으로 공격하는 시스템을 어그로라고 부른다. 또 전사 외의 다른 캐릭터가 몬스터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공격하는 것을 어그로를 끈다고 표현한다. 이 게임 용어가 인터넷으로 퍼지면서 인터넷상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거슬리는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사람, 공공장소에서 주목을 받기 위해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어그로꾼이라고 부르게 됐다."
어그로꾼은 2015년 3월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2014년 신어로 선정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