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가 끝난 후 중세에서도 노예제는 계속되었습니다. 농업이 중시된 중부 내륙에서는 농노제가 선호되면서 노예의 수요가 줄어든 반면 해상 무역이 성행한 지멱에서는 노예 무역이 성행하였습니다. 피렌체의 경우 기독교도가 아닌 이교도들은 노예수입의 대상이 되었고 곧 제네바의 부유한 가정들은 대부분 노예를 두게 되었습니다. 로마제국이 성노예를 금지한 것과는 달리 가사 목적을 위해 사들인 여성 노예들의 성착취가 만연하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어머니가 노예인 경우에는 아버지가 자유인인 경우라도 노예가 되었습니다. 오스만 제국 같은 이슬람 국가에서는 고대 노예제를 상당 부분 이어받은 것이기도 했으며 동시대 이탈리아 북부 도시들과도 유사했습니다. 오스만제국 특유의 빡빡한 재산법 때문에 노예를 소유하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재산상 손실이 많았기 때문에 하녀 2-3명만 나두고 해방시켜 자기 토지에 농사를 짓도록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