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주신 상황만 보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으로 판단됩니다. 콘돔을 착용한 상태에서 질내사정이 있었고, 콘돔이 찢어지거나 빠진 상태에서 질 안에 남아 있지 않았으며, 정액이 밖으로 새거나 튀는 장면도 없었다면 피임 실패로 볼 근거는 크지 않습니다. 성기 제거 시 콘돔이 반쯤 말려 올라간 채 함께 나온 경우는 비교적 흔하며, 이 자체만으로 임신 위험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관계 직후 소변을 보면서 나온 하얀색 액체는 대부분 질 분비물이나 흥분·자극 후 나오는 정상적인 분비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콘돔이 정상적으로 정액을 담고 있었다면 그 액체를 정액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성의 질 분비물은 성관계 후 일시적으로 양이 늘고 색이 뿌옇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사후피임약을 반드시 복용해야 할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배란 시기와 심리적 불안이 매우 큰 경우에는 산부인과 상담 후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는 있습니다. 사후피임약은 호르몬 부담과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명확한 피임 실패가 아닐 때는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정보 기준으로는 임신 가능성은 낮고, 관찰 위주로 지내셔도 무방해 보입니다. 이후 생리가 예정일보다 1주 이상 지연되면 임신 테스트로 확인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