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부터 씻기려고 하면 경기 일으키는데 왜 그럴까요?
20개월 남자아이를 육아 중입니다
샤워캡을 씌워서 많이 힘들지 않게 씻겨왔는데
언젠가부터 샤워캡만 보면 귀신들린 사람 마냥 죽자고 벗으려고 하고 힘들어 죽겠네요 ㅠㅠ
(아마 언젠가 샤워캡 사이로 샴푸물이 새서 눈과 입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샤워캡 안쓰고 눈에 들어가도 따갑지 않은 샴푸를 써서 그냥 머리를 감기니까 마찬가지로 난리가 납니다
귀가 빨개질 정도로 심하게 발버둥을 치는데 성인인 저와 아기 엄마가 붙잡아도 감당이 안되네요 ㅠㅠ
같이 씻으면서 머리 감는 모습도 보여줬고 비누방울 놀이도 하면서 여러 방법을 시도해봤는데 효과가 없어요 ㅠㅠ 원래 이런 경우가 있나요? 트라우마가 생겨서 이런걸까요? 이런 경우 억지로 씻기는게 맞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천지연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가 샤워캡을 써도 머리 감기를 힘들어 한다면 분명 안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경기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즉, 질문자님 얘기대로 샤워캡 사이로 샴푸물이 새서 눈과 입에 들어갔던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샤워캡만 봐도 공포심으로 가득 차는 것 입니다.
억지로 시키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아이와 놀이를 하면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전에 아이에게 샤워캡을 써야 머리를 감을 때 안전하다는 것을 말하여주세요. 샤워캡을 써도 샴푸 물이 눈과 입에 들어가기 때문에 엄마가 다 끝났어 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눈을 뜨거나 입을 벌리면 안된다 라는 것을 인지시켜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전지훈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머리를 감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어르고 달래서 엄마 아빠가 동시에 머리를 감기는 등 혼을 쏙 빼 놓는다고 합니다.
머리를 감길 때 아기의 손에 아기가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손에 쥐어 쥔 채 머리를 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박하늘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간혹 물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생각나서 이럴 수는 있습니다. 아이가 지금처럼 목욕에 대해서 거부감을 드러낸다면 아이가 목욕을 싫어하는 이유를 찾아보시는게 도움이 되실겁니다. 보통은 목욕이 재미가 없고 지루해서 그렇습니다. 이럴때에는 목욕장난감을 준비해주시거나 욕조에 물을 받으시고 거품을 활용한 거품목욕을 하게 해주시면 확실히 목욕에 흥미를 갖게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목욕과 관련된 재미있는 동화책이나 수준에 맞는 애니메이션 영상에 보여 주셔도 효과적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주영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물에 대하여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가까운
상담기관이나 병의원을 방문하여 심리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인을 알고 해결하시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입니다.
참고하세요.
안녕하세요. 이은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가 안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럴수있습니다
이럴땐 우선 씻기는것보다는 물놀이만 해주면서 물과 친숙하게 하는시간을 가져보는것이 좋으며
이후에 조금 익숙해진뒤에 씻기도록해주셔도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심은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글의 내용대로 그 전에 아이의 눈에 거품이 들어 간 경험이 있어서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습니다 .
아이에게 목욕을 하기 전에 아이의 마음을 안심 시킨 후 목욕을 시켜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