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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복어299
공정한복어29921.05.13

고부갈등으로 가정이 위태로운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부갈등으로 무턱대고 이혼하라는 시어머니로부터 저는 오직 제 아이와 가정만을 우선으로 하고 지키기위해 2년째 시댁과 연을 끊고 살고있습니다. 이혼을 하지 않으니 남편도 시어머니에게 미움받아 시아버님과만 연락을 합니다.

갈등의 원인은 누굴 나무랄것 없이 서로 인정하는 둘 다 잘못한 일이고 전에 서로 참다 한 번 터졌으나 겨우 합의해 위태롭게 유지하다 결국 크게 싸우게 되었습니다. 둘 다 먼저 사과할 생각도 없고, 저는 다시 잘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애초에 서로 맞지않았고 저도 처음 5년은 어른이니 참다참다 결국 터진거였고 제가 아쉬울게 없을뿐더러 또다시 상처받으며 참고살고 싶지않기때문이지요.

작년에 둘째 아이를 갖았고, 시어머니는 이혼하란 자식이 아내와 또 아이를 가지며 가정을 꾸려나가는걸 보고 화내시는걸 보며 저는 더욱 마음이 닫혔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있는 남편은 다시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해요. 당연하겠죠. 부모니까요. 그래서 저는 남편이 중간에서 힘들어하는걸 보며 마음이 안좋아 시어머니가 아무일없던듯 다시 잘해볼 마음이 있다면 나도 그러도록 노력하겠다 마음을 열어보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오히려 그러면 가서 먼저 잘못했다고 숙여달라 합니다. 시어머니는 화를 거둘생각이 없으시니 제가 가서 빌면 그래도 받아주지 않을까 라고 말이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저도 상처많이 받았고 많이 고민하다 남편을 위해 큰 용기를 낸건데 제게 너무나 쉽게 그럼 니가 가서 빌어달라는 제안을 하니 그 자체가 또다시 상처가 되었습니다.

왜 항상 제가 숙이고 참아야 하냐 물으니 어른이니까 아프시니까 그리고 그냥 생각은 숙인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되지않겠냐고 합니다.

결국 또다시 싸움이 났지만 아이들이 있기에 남편도 다음날 없던일처럼 대하고 저도 다시 남편과 잘 지내보려 노력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저를 대하는 남편의 행동은 많이 달라지고 있고 제가 이런저런 일상 수다를 해도 제가 하는말이나 행동에 관심도 반응도 없이니 아무렇지않은척 하려는 저도 너무나 지쳐갑니다.

이제 둘째는 태어난지 반년도 안되었습니다. 첫째도 한참 손가는 4살이구요. 저는 제 가정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또다시 제가 상처받고 싶지않아요.

저는 누구든 가정을 건드리면 끊어내면 된다 우리만 생각하면된다 생각하는데 ..남편은 끊임없이 다시 관계를 엮으려하고 그 관계가 다시 이어지려면 저는 또다시 상처받고 참으며 평생 살아야되는데 제가 희생해주길 바라고 그게 안되니 자꾸 싸우고 틀어지고 불행해지고 있습니다.

아이때문에 버티던 저도 이젠 지쳐 이혼을 할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수시로 안좋은 생각을 합니다.

어디 하소연할 곳도 의지할 곳도 없어 혼자 속이 썩어들어갑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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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문이경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남편분께서도 어머니도물론소중하겠지만

    한 가정의 아버지로써 가정을가지고있다는것을아셔야합니다

    이유야어찌됬건 시어머님께서 질문자님의

    행동에불만이있다면어른으로써 충분히

    대화로 해결하려고 노력을해야지

    어머님의개인적인감정을 아드님에게 강요하여

    이혼을요구하는것은잘못된방법인것같습니다

    아들을결혼을시켰다면 품안에자식이아닌

    하나의독립체로 대해야되고 이혼을하던

    잘살던 직접개입하거나 부모님께서 관여하는

    행동을 진정아드님을 위한길이아닙니다

    남편분께서 착각하시는것은 무조건질문자님이

    시어머님께빌면 모든게해결된다도생각할수있겠지만

    고부갈등은그렇게 아드님입장에서 생각하는것처럼

    미안하다고하고 넘길수있는쉬운문제는아닙니다

    오랜시간 아들은보지못햇단 시어머니의원망은

    질문자님탓을향해있을꺼고

    질문자님이지금와서 시어머니께 잘못햇다고빌더라도

    어머니께서 온전히 질문자님의사과를받아드리시고

    받아줄마음이이있을지

    무턱대고 가서 죄송한다고한들

    그동안 이혼하라고 까지하셧던

    시어머니의 마음속에분노가 한번에

    풀릴지의문입니다

    만약 질문자님께서 사과를했다고하더라도

    시어머니께서 냉담하게반응하신다면

    지금상황에서 서로갈등상황만더해질것입니다

    이런경우 다시 가족들같이화합하고 잘해보고싶다면

    무조건 질문자님이시어머니께사과를할게아니라

    아드님께서먼저 부모님께 자주찾아보면서

    어느정도시간이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 부모님과다정하게 소통하고

    잘맞춰드린뒤 무심결에 "애들엄마가

    엄마 걱정많이해요"한번찾아뵙고싶어하는데

    엄마마음좀괜찮아지면 같이와서인사드리고싶다는데

    생각해보고말씀해주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시어머니도 질문자님도

    서로 어느정도 얼굴볼준비가되있고

    받아드릴준비가되고마음이

    되었을때 어색하지않게 아이들과함께가서

    애들이야기하면서

    말한마디씩자연스럽게건내다보면가까워

    질수있는계기가되고 더욱효과적일것입니다

    남편분도 어머니를못보는동안 심적으로많이

    힘들었을것입니다 그래도 일단가정을지키려고

    시어머님말씀을듣지않고아내분을선택하셧으니

    너무서운하게생각하지마시고

    지금화가나시겠지만 서로에주장만하기보다

    상대방입장에서서생각해보시고

    질문자님께서 남편분께잘이야기하시면서

    차근차근 풀어나가신다면 갈등이해소되지않을까생각합니다

    갈등의기간만큼 모든일에 순서와시간이필요합니다

    남편분께서는급하게행동하기보다 천천히 차분하게

    생각하신다면 가족과의관계가좋아질것이라고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