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특이 소견은 아니고, 신경이나 근육의 유전적인 특징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인입니다.
인간사회로 유입된 강아지, 특히 성격이 온순한 반려견은 대개 귀가 접혀있는데, 이는 늘 긴박한 상황에 있어 청각이 예민한 야생의 늑대나, 맹견과 비교했을 때 반려견이 다소 둔감한 요인입니다. 이들은 야생과 다르게 인간사회에서는 긴장을 늦추고 지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여러 세대로 부터 유전자에 각인되면서 점차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엷어지고, 쫑긋 서있던 귀 역시, 귀를 세우는 말초신경이나 근육이 퇴화하며 다른 장기에 좀 더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분배하게 되면서 접힌 귀 강아지가 많아지게
됩니자.
질문자님의 강아지는 아마, 실제 성격은 아닐 수 있으나, 유전적인 형질로는 어느 정도 겁이 많거나 경계심이 남아있는 말티즈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