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의 속도는 왜 km/sec로 하지 않고 노트(knot)라 할까?
속도를 나타낼때 우리는 보통 시속 몇km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배의 경우에는 그렇게 말하지 않고, 몇노트라고 말을 합니다.
왜 통일을 하지 않고, '노트'라는 속도를 계속 사용하는 것일까요?
노트의 기호는 kt 또는 kn 입니다.
1시간에 1해리(1,852 m)의 속력이 1 kn입니다.
16세기경부터 항해용 단위로 쓰였으며, 그 명칭은 당시 선미(船尾)에 삼각형의 널조각을
끈에 매달아 흘려 보내면서 그 끈에 28 ft(약 8.5 m)마다 매듭(knot)을 짓고,
28초 동안 풀려나간 끈의 매듭을 세어 배의 속력을 재었던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계속 사용하는 이유는 아마도 전통때문 아닐까요?
어느 나라건 최초의 근원을 중시하니까요...
하지만 사회도 문화도 바뀌는 시기니까 단위의 통일이 필요한 시기가 오면 바뀌겠죠??mks 단위계(미터, kg, sec)가 세계표준임에도 영국, 미국계 단위인 Knot를
비행기와 배 등에서 아직도 사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속 1 knot로 이동하는 거리를 어떻게 계산하였는지를 알면 이해가 됩니다.
지구 한바퀴 거리는 약 40,000Km 입니다. 이는 미터법에서 지구의 적도부터
북극까지를 거리를 1/10,000 등분한 거리를 1Km 라고 정의했기 때문에
구형이인 지구는 둘레가 40,000Km 입니다.
지구 전체는 극좌표계로 표기하면 위치를 이해하기 편하기 때문에 적도를
0도 극지를 90도로 하여 위도를 그리고 영국 그리니치 전문대를 기준으로
가로 한 바퀴를 360도로 나누어 경도로 표기하였 습니다.
지구가 워낙 큰 크기이다 보니 보다 자세히 표기를 하기 위해 1도를 60등분으로
나누어 1분이라는 단위도 사용합니다. 이 1분 의 거리를 1해리 라고 말합니다.
1Knot 는 시속 1해리의 속도를 말하는 것이고요.
따라서 1knot = (40,000Km/360도)/60분 = 1.851851... Km/h 입니다.
그러면 지구적인 스케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에서 이 단위를 계속 사용했을까
의문이 드는 데,
지구본에서 a라는 목적지에서 같은 b라는 목적지를 컴파스로 찍고 그 길이를
지도의 스케일에 대어보면 직선거리가 몇 도 몇 분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작은 지구본이라면 곡율에 따른 에러가 나오지만...)
그 거리가 1도 40분 떨어진 거리라면 (1도 * 60분 + 40분) = 100분(100해리)
이니 배가 시속 20노트로 이동한다면 약 5시간 후 도착할수 있을 것 이라 예측
이 가능하합니다.
또 어떤 지점에서 시속 몇 노트의 속도로 어느 방향으로 몇 시간 이동했으니
금 우리는 어디 쯤에 있구나.. 라던가 A 지점에서 북극성과 수평선의 고도각을
측정해 두고 B 지점에서 같은 측정을 한 후 배가 이동해온 방위각이 적용해
보면 내 배가 지구본 상에서 어디에 있구나 하는 것들을 쉽게 알 수 있었기에
노트 단위를 계속 이용하게 되고 선원들의 이러한 관습을 깨는 것이 혼란을
조성해 안전에 위험한 조치일 수 있어서 국제적으로 표준단위로 계속 사용하
기로 한 것입니다.
노트'(knot)는 선박(船舶)이나 조류(潮流), 바람, 비행기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시속(時速)과 의미상으로는 같습니다. 시속은 물체가 1시간 동안 움직인 거리를 m나 ㎞ 등으로 표시하지만, 노트는 바다 위의 거리를 나타내는 해리(海里)라는 단위를 씁니다. 1해리는 1852m로, 1시간 동안 1해리를 움직인 속도를 1노트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