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희석식 소주는 1924년에 생산된 '오세창 희석주'입니다. 당시 오세창 주조소(珂泉酒造所)에서 생산되었으며, 이후 1933년에는 '진로 소주'가 출시되면서 대중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진한 맛의 조선소주가 일반적이었는데, 희석식 소주는 물을 섞어서 마시기 쉽고 부드러운 맛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희석식 소주는 1960년대 후반부터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진한 맛의 국내산 소주가 주류였으나, 1960년대 후반부터는 일본의 대표적인 양조주인 일본산 소주인 '카세이'를 모델로 한 맛이 가벼운 희석식 소주가 인기를 끌면서, 이후 꾸준한 수요 상승으로 인해 대중적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