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샵에서 분양 받는게 나쁜거인가요?
안녕하세요
어렸을 때부터 유기견/유기묘 보호센터에 봉사를 다녔던 사람입니다
몇 달 전부터 개인사정으로인해 강아지를 키워보자 라는 의견이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로부터 나왔고 몇 달간의 가족 회의와 고민 끝에 강아지를 키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강아지를 입양하거나 분양한 후 비용이 많이 들 것도 생각하여 돈도 최대한 안 쓰고 차곡차곡 모아두었어요
처음에는 강아지를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입양을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저도 웬만하면 입양하고 싶었거든요
그러다 문득 제가 봉사를 자주 다녔던 곳의 시설은 굉장히 낡았고 강아지들의 상태도 굉장히 좋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이 났어요
종류도 다양하지 않았고요
(여기서 왜 강아지의 종을 생각하냐 라는 질문을 하실 수도 있는데 현재 남자친구이자 곧 결혼을 하는 예비남편이 강아지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최대한 털이 덜 빠지는 종인 푸들같은 친구들을 입양하려고 했습니다)
포인핸드를 열심히 뒤져보아도 원하는 종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마지막으로 선택한 방법은 펫샵을 이용하는 것이었죠
그치만 주변에서 저희를 향해 비난들이 날아왔습니다
말에 욕설이 많이 섞여있어서 어느정도 순화시켜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니들이 펫샵을 이용해서 아무잘못없는 애들이 죽어가는거다'
'너같은 애들은 범죄자나 다름이 없다'
'펫샵 지양한다고 해놓고 결국은 지향하는 인생을 사는구나'
라는 내용의 말들이었죠
펫샵을 이용하는게 이렇게 욕들을 정도로 나쁜건가 생각이 들어서 질문 남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펫샵을 지양하자는 주의이지만 그래도 개인사정과 가치관에 따라 펫샵에서 분양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비난이든 칭찬이든 어떤 말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것도 어찌보면 지향하는 거라고 봐야할까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무지성 펫샵 옹호/비난보다는 논리적인 답변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