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정훈 심리상담사/경제·금융/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1971년 8월 15일 달러와 금의 교환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이른바 ‘닉슨쇼크’를 단행해 브레튼우즈 체제를 스스로 파기하는 비도덕적 배신을 감행했습니다. 닉슨은 투기꾼들에 의해 달러가 공격받고 있다고 하면서 일시적으로 달러의 금태환을 중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도 지극히 부정직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이 하루아침에 금과 달러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림으로써 그간 금 교환권이라고 믿어온 달러와 또 그 달러에 연동되어 있던 전 세계 화폐 모두를 종잇조각으로 전락시킨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그 뒤 세계경제는 극심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되고 나서도 3~4년 동안 세계는 효과적인 국제 통화제도를 찾지 못했습니다.
닉슨쇼크와 동시에 미국 정부는 모든 수입품의 관세를 10% 올리는 보호무역을 단행하고, 국내적으로는 90일간 물가와 임금을 동결시켰습니다. 또 대외적으로는 달러의 평가절하를 단행하여 목표 금값을 온스당 35달러에서 38달러로 변경했습니다. 전형적인 ‘인근 궁핍화 전략’으로 다른 나라들이야 어떻게 되든 미국 혼자만 살아남겠다는 것이었습니다. 1972년에는 달러가치를 다시 금 1온스당 42.22달러로 절하했습니다. 금본위제가 공식적으로 폐지된 것은 제럴드 포드가 대통령을 하던 1974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