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정훈 심리상담사/경제·금융/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킹스턴체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금본위제도와 브레튼우즈체제에 대해 알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금본위제도 (gold standard system)란 금 일정량을 화폐단위로 정하는 제도로, 19세기와 20세기 초에 세계 주요국들에서 채택됐습니다. 금본위제도하에서 각국 화폐의 교환비율은 금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금 1온스가 35달러인데, 영국에서는 금 1온스당 7파운드라면 양국 간 환율은 1파운드당 5달러가 됩니다. 그러므로 금본위제도하에서는 자연히 고정환율제도가 성립됩니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 갈 무렵에 등장한 브레튼우즈체제(Bretton Woods system)는 금환본위제도(gold exchange standard system)를 그 특징으로 합니다. 금환본위제도는 미국의 달러화만이 금과의 일정교환비율을 유지하고, 다른 국가들은 달러화와 자국통화와의 교환비율을 정해 환율을 안정시키는 제도를 말합니다. 즉 금환본위제도하에서 환율은 각국이 정한 달러화와 자국통화의 교환비율에 의해 결정되는데, 각국은 마음대로 비율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국제수지 불균형이 발생할 때 미세한 수준에서 비율을 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브레튼우즈체제는 1960년대 이후 미국의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붕괴하였고, 킹스턴체제(Kingston system)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킹스턴체제는 1976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세계 주요국들 대표들이 모여 합의한 새로운 국제통화제도입니다.
킹스턴체제는 과거의 특수한 시스템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현존하는 변동환율제도를 그 특징으로 합니다. 즉 각국이 외환의 수급에 따라 자율적으로 환율을 결정하도록 한 것입니다. 킹스턴체제는 각국이 자국 여건에 맞는 독자적 환율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하는 대신 환율변동이 심할 때는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환율제도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