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시장에 나와있는 무선충전 방식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자기유도, 전자기파, 자기공진 방식이다. 이 기술들은 장·단점 또한 명확하다.
자기유도 방식은 송·수신 코일이 맞닿아 충전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방식과 동일한 원리다. 다만 두 코일이 밀접하게 맞닿아야 한다는 점 탓에 전기차 충전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차량마다 하부 구조가 다른 탓에 자칫 배터리는 물론 차체 하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파수를 사용해 원격으로 전력을 보내는 전자기파 방식도 있지만, 이 또한 단점은 많다. 전송 효율이 10~50% 수준에 머무르는 만큼, 만족할만한 충전 성능을 위해서는 유선 충전기보다 더 많은 전기를 써야 해서다. 전자파의 유해성을 두고 학계에서도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만큼, 이와 관련한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기술은 자기공진 방식이다. 정류장이나 충전소에 매설된 자성체 패드가 차량에 내장된 무선충전장치에 공진 주파수를 보내고, 이를 통해 배터리가 충전되는 원리다. 조금은 떨어진 거리에 있어도 구동되는 만큼, 송·수신 주파수만 동일하다면 최대 10m 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