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임신초기에 입덧약을 먹어도 되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와이프가 임신 초기인데 입덧이 너무 심하네요ㅠㅠ 입덧약을 처방받아서 먹으라고 했는데 초기에는 입덧약이 안좋다고 하는 소리가 있는데 괜찮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임신 초기는 아이의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라 약 하나를 먹을 때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현재 산부인과에서 처방하는 입덧약은 태아에게 안전하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된 상태입니다.

    현재 가장 흔히 처방되는 입덧약(디클렉틴 등)은 피리독신(비타민 B6)과 독실아민(항히스타민제)이라는 두 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산부 투여 약물 등급 중 가장 안전한 'A등급'을 받은 약물입니다.

    입덧이 심해 물조차 못 마시면 엄마가 탈수 상태에 빠지고 전해질 불균형이 오는데, 이는 태아에게 가는 영양 공급을 방해할 수 있으며, 너무 못 먹으면 몸속 지방을 태우면서 만들어지는 케톤이라는 물질이 심할 경우 태아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심한 입덧은 임신 우울증으로 이어질 만큼 고통스러우며, 엄마의 스트레스는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므로, 약의 도움을 받아 엄마가 편안해지는 것이 아이에게도 좋습니다.

    입덧약은 즉각적인 효과보다는 서서히 방출되는 방식이라, 보통 자기 전에 먹어야 다음 날 아침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성분 특성상 졸음이 많이 쏟아질 수 있어 아내분이 약을 드신다면 평소보다 더 푹 쉴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랍니다.

    속이 비면 입덧이 더 심해지며 냉장고 냄새나 밥 짓는 냄새가 치명적일 수 있어 냄새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하고, 환기를 자주 시키도록 하고, 맹물을 마시기 힘들다면 레몬티나 얼음 입자를 씹어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임신 초기에도 입덧약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표준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은 비타민 B6와 독실아민 조합으로, 다수의 연구와 가이드라인에서 태아 기형 증가와의 연관성이 없다고 확인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산부인과학회와 같은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도 임신 초기 오심·구토 치료의 1차 선택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입덧 자체가 심한 경우에는 탈수, 체중 감소, 전해질 이상으로 오히려 산모와 태아에 더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초기라서 무조건 피해야 한다기보다는, 검증된 약을 적절한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졸림 같은 부작용은 있을 수 있어 복용 후 활동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병원에서 처방받은 입덧약은 초기에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오히려 치료를 미루는 것이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조절되지 않으면 약 조절이나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담당 산부인과와 상의하면서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