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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백로280
순박한백로28023.04.02

사람을 섣부르게 동정하면 안된다라는 말이 무슨 뜻 인가요?

사람을 섣부르게 동정하면 안된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가요? 무슨 느낌인지는 알겠는데 흠 뭐랄까 왜 동정하면 안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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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정광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사람을 섣부르게 동정하면 안된다"는 말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 할 때 그 사람의 입장이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미리 결론을 내리거나 지나치게 동정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힘든 상황에 공감하고 위로의 말을 전하려 하지만, 그 사람의 실제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지 않은 채 동정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지나치게 동정하는 것은 그 사람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을 섣부르게 동정하면 안된다"는 말은,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려 할 때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지나치게 감정에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타인의 불행이나 힘든 처지를 보고 불쌍하다는 미음을 갖는걸 측은지심이라 하죠.

    사실 공동체 사회생활에 대한 교육을 받은이라면 보편적으로 갖는 인간의 일반적 성향이기도합니다. 누군가 칼에 베인걸 보면 , 한번이라도 칼에 베인 경험 있는 사람은 그게 얼마나 아픈지 자신의 기억속 경험을 끄집어내어 공감하고 상대도 아플것이란 생각에 걱정이 되는 '공감능력'..이건 아마 대부분의 인간이 가지고있는 것이니까요. 이런 공감능력이 상실된 사람이 소시오패스,범죄자에게 많습니다.

    그런데말이죠. 남을 동정하는 마음이야 갖는게 일반적이고 그런마음 갖는다해서 문제 될것 없습니다만, 그걸 밖으로 표현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오히려 실례가 되거나 심지어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기당한 친구가 있다 치죠. 아마 십중팔구는 어쩌다 그랬냐. 신고는 했냐. 이런 말하며 걱정하고 동정이 갈겁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1번이지만 듣는사람은 여러명에게 그런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듣는게 어떨땐 고역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실질적 도움 주는것도 아니면서 감놔라 배놔라. 심지어 네가 어리숙해서 그런거라 꾸짖기까지 하는 경우.. 그사람 두번 죽이는것입니다. 냉정히 돌아보세요. 그게 진짜 그사람 걱정해서 내뱉는 말인지.. 대개 자기 자신의 우월성을 확인하고 표현하고 싶어 조언이랍시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거.. 스스로도 모르면서 착각하며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단걸 되돌아보면 , 아니라 부인하지 못할겁니다.

    특히, 거봐라 내가 평소에 뭐랬어. 이런 이야기하는 사람들... 스스로의 우월함을 드러내고픈 욕망이 있는것이 아니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없을걸요? 진정 남 걱정해주는이는 평소엔 그런 조언해주다가 정작 그 일 터지면 앞으로 어찌 해결할지 그런것만 조언해주지 저런식으로 내가 말해왔쟎아. 내가 뭐래. 이런말로 상대를 더 쓰라리게 만들지않습니다. 일 터지기전에 해주는건 조언이 맞지만 일 터진후 과거 들추는건... 진정한 동정이나 측은지심이라 보기 힘듭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30%는 동정 70%는 자기유세 라고 봐야죠.

    정리하자면... 마음속으로 동정하고 응원하고하는건 얼마든 문제가 없으나 밖으로 그걸 표현할땐 상황에 맞는지, 실제로 내가 그사람을 도울수 있는 실질적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표현하는것이 좋다 봅니다.

    힘든일 당한 사람입장에서 제일 듣기 힘든말이 뭔지 아시나요? 의외로 '힘내'라는 표현일 때가 많다는 사실. 진짜 돕고싶은 사람은 행동으로 밥이나 먹을것 사주면서 힘들때일수록 잘먹고 기운내라 하죠. 그냥 입으로만 힘내라 힘내라.. 밑도끝도 없이 뭘 힘내란건지.. 그냥 내 예의상 끝맺음 하는말 아닌지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런말은..그냥 내 스스로 내맘 편하자 하는 성의없는 이기심과 무관심이라는것 아니라고 확신할수 있을까요? 말한마디를 하더라도 진정 상대를 걱정하는것이라면 그런 입에 발린말들 남발 안해주는게 오히려 배려 아닐까요? 자기딴엔 남 걱정해준다 생각하며 몇마디 던지는게 어떨땐 상대에게 비수가 되어 꽂히기도 한다는걸 알아두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