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건 식이알러지가 있습니다.
모든 먹거리는 알레르기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강아지 개체마다 음식마다 반응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특히, 강아지는 체구가 사람보다 작고, 피부가 눈에 잘 띠기 때문에 사람에게선 특별히 크게 문제삼지 않는 부분도 크게 보이는 경우가 많지요. 이 때문에 피부에 특히 신경을 쓰시는 강아지라면 가급적 사료 외에 다른 음식을 주시는 것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주시더라도 철저하게 관찰해가며 주시는 것이 필요하며, 나이에 따라 어떤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이 올라갈 수 있으니,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아토피. 특히 지루성 피부가 많은 시츄나 페키니즈 등의 강아지에게서 많이 관찰됩니다.
유년기에 주증상을 보이는 사람 아토피와는 달리, 대개 강아지는 2~3살 성견에게서부터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피지가 매우 많이 분비되며, 지속적인 가려움으로 인해 긁다가 피부가 태선화되는 증상을 보이지요. 아토피는 유전특질중 하나기 때문에 그 자체를 예방할 수는 없으나, 아토피 증상이 있을 때 식이알러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아토피의 진행도가 더욱 가파르게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식이알러지 관리와 마찬가지로 먹는 부분을 잘 관찰하시는 것이 필요하며, 너무 잦은 샤워나 목욕은 자제해야 합니다. 추가로 보습제를 활용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먹는 것을 제한하고도 지속적인 가려움이나 피부발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치료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