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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페리카나148
흰페리카나148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무슨 뜻 인가요?

갑자기 떠오른 문장인데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알고싶습니다 어떨 때 사용할 수 있는 말 인가요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게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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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꾀꼬리
    꾀꼬리

    안녕하세요. 강요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라는 말은 성철 스님이 인용을 해 한국에서 유명해졌는데요 이말은 수도자가 작고 대수롭지않게 득도했을때 물은 산으로 산은 물인듯 혼란스럽지만 득도하는 규모가 커지면 산은 산으로 물은 물로 보인다는 뜻이랍니다

  • 안녕하세요. 천지연 육아·아동/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글은 중국 송나라때 선종사를 정리한 책인 '오동회원'에 나와있는 원본 이라고 합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뜻은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세상으로 산은 부동지의 의미로 물은 흘러가는 의미로서의 시간, 세월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81년 조계종 종정으로 취임할 당시에 성철스님이 하신 사람을 통해 글로 적어 전한 말씀이 그 유명한

    "뚜렷한 깨달음 널리 비치니 고요함과 없어짐이 둘이 아니라.보이는 만물은 관음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이라. 보고 듣는 이것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여기 모인 대중은 알겠느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입니다.


    이것은 성철 스님이 처음 하신 말씀이 아니라, 중국 송나라 때 발간된 <오등회원>에 나오는 중국 승려 청원유신이 남긴 말입니다.


    이것은 그냥 해석하면 존재 그대로를 인정하고 순리에 맡기라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만 그리 간단한 내용은 아닌 듯 합니다.


    불교적으로 해석해보면 보고 듣는 것이 실제이고 그 함의가 관념이라고 둔다면 실제는 색(色)으로, 관념은 공(空)으로 대의하면. '색은 공이요, 공은 색이로다'라고 하는 반야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구절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불의 등 구별도 경계도 없으므로 선과 악, 귀천도 없으며,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진리를 설법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시의 시대상이 1980년 군부정권의 계엄령으로 사회가 경직되어있었을 때라 우회적으로라도 정부를 비판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말을 기대하였던 터라 굉장히 독특하고 놀라운 설법이었고 당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실도피처럼 느껴졌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본다면 현실도피보다는 세상에 대한 자각, 깨달음의 쉬움, 문제의 근원에 대한 인식, 선악의 구분함의 무의미함을 함의로 이야기하며 지금의 상황을 제대로 알고 행동해야 하며 행동할 때는 사람에 대한 선악의 구분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을 논의해야 하며, 그것은 물과 산처럼 그 존재 그대로를 인정하며 흐르고 변하는 시간처럼 돌아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는 원리를 이야기한 듯 합니다.


    법어이다 보니 해석에는 다양한 것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박정욱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는 말은 간단하게 말해서 "물은 물이고, 산은 산이다"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들에 대해 "그것이 그것이다" 라고 단정짓고, 그것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바다는 바다, 하늘은 하늘이다"는 말도 같은 의미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간단하고 본질적인 것을 바라보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성철 스님의 입적 전 유명한 화두라고 할 수 있고 말씀이라 할 수 있을텐데, 어떤 깨달음의 경지를 심플하게 직관적으로 표현하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높고 낮음의 차이가 부질없고 있는 그대로의 것을 긍정하는 말씀, 욕망이 없는 상태 등을 이야기하시는 것으로 감히 추측해 봅니다. 인생사 부질없고 부질없다 라는 말씀으로도 들리기도 합니다.